좋은글home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넘는다 2010/02/05 10:12 by 자유인
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넘는다
저것은 벽
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
그때,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.
물 한 방울 없고.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
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
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.
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합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.
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
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.
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
담쟁이 잎 하나는
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
결국 그 벽을 넘는다.

도종환 시인의 '담쟁이'라는 시를 보내드립니다.
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. 조영탁 Drea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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